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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의 부재가 가져온 브리즈번 전 무승부 UHFC - MY LIFE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3라운드에서 울산이 홈에서 브리즈번과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전 1분경 상대 수비수가 퇴장을 당해 11대10의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끝내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사실 브리즈번 같은 팀은 울산현대가 상대하기에 나쁘지 않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주 득점 루트는 매우 단순하다. 엄청난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하여 스트라이커 브레샤의 발로 연결하는 전술은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양 측면만 막을 수 있다면 브레샤가 고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울산의 수비는 뒷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리고 측면을 완전히 봉쇄한다. 이러한 전술에서 가장 핵심은 포백이 아닌 이호-에스티벤-고슬기가 있는 중원에서 찾을 수 있다. 사실 중앙 미드필더들이 측면 돌파에 무슨 상관이지?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울산은 고슬기를 꼭지점으로 이호와 에스티벤이 삼각형을 이루는 전술을 가지고 있다. 이호는 수비형 홀더, 고슬기는 공수를 조율하는 중미 그리고 에스티벤은 프리롤의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 시에는 당연히 홀더인 이호가 더 아래에 있을 것 같지만 반대로 에스티벤이 이호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상대의 역습이 시작되면 오버랩을 시도했던 풀백의 자리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특히 발빠른 윙어를 보유한 팀을 상대하게 된다면 측면 돌파를 쉽게 허용하게 된다. 게다가 공격성향이 강하고 오버렙을 선호하는 최재수의 특성 상 측면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울산의 세 중앙 미드필더의 활약으로 인해 쉽게 측면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다.

위 그림은 상대방이 울산의 측면으로 돌파하는 상황이다. 중앙의 공격수들이 동시에 돌파를 시도해 좋은 크로스가 연결만 된다면 쉽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 에스티벤이 이호의 뒤에 쳐저있다가 측면을 빠져 풀백과 협력 수비를 하게 된다. 에스티벤은 울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지만 본업은 풀백이어서 측면 수비에 능하다. 에스티벤이 측면으로 빠지는 순간 이호와 고슬기가 빠른 속도로 리턴을 해서 울산의 포백을 지원해 상대의 공격을 원천봉쇄하게 된다.


하지만 측면의 스피드를 무기로 하는 브리즈번에게 이호의 부재는 치명적이었다. 고슬기가 이호와 같은 파워풀한 홀더의 역할을 맡기는 무리가 있다. 여기서 에스티벤의 고민이 생기게 된다. 이호가 있을 경우에는 쉽게 측면 지원을 나가지만, 반대의 경우 고슬기 만으로 중원 라인 봉쇄가 어렵기 때문이다. 에스티벤이 측면으로 빠지면 중원이 뚫리고, 반대로 중앙에 있으면 측면이 뚫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위 그림은 실점 장면으로 만약 저 자리에 이호가 있었다면 에스티벤이 쉽게 측면 지원을 나가 패스 자체를 봉쇄시킬 수 있었을 것이며, 패스가 연결되어도 이호가 슈팅을 봉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다음 경기에는 이호가 돌아온다. 에스티벤과 고슬기 역시 출장이 가능하다. 이호의 가세로 상대의 측면 봉쇄가 서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 경기 주전 저만 메튜의 퇴장으로 공격 역시 부담을 덜게 되었다. 원정이긴 하지만 지난 경기보다 훨씬 나은 경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덧글

  • 무펜 2012/04/06 20:38 # 답글

    정성스러운 도판에 적절한 분석까지.. 잘 봤습니다 ^^.
  • 따봉 2012/04/18 20:01 # 삭제 답글

    역시 이호 없으면 안되는군! 원정에선 이호가 있어서 이겼음! 역시 이호 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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