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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의 미스테리 유닛 고슬기 UHFC - MY LIFE


최근 고슬기의 활약이 무섭다. 리그에서 최근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선두 견인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사실 고슬기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선수였다. 상무시절에는 공격수로 활약을 했다고 하지만, 공격수가 아니며, 발이 빠른 것도 아니다. 드리블이 능하지도 않으며, 이호나 에스티벤과 같이 강력한 홀딩을 잘 하는것도 아니다. 단 한가지 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면 다른 선수들보다 큰 신장과 중거리슛 능력 정도였다.

2010 시즌 초반 고슬기가 중용될 때 울산 팬들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특징이 없는 선수가 보여주는 특색없는 플레이는 팬들의 인기를 받기 힘든게 당연하지 않은가? 하지만 울산 팬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고슬기에게 부족한 것은 특별함이 없다는 것 뿐, 반대로 모든 면에서 중간 이상은 간다는 것이 그의 강점 아닌 강점이 되었다.
 
1. 고슬기 출장에 비례하는 울산의 승률

고슬기의 필요성은 위 데이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가 선발출장하거나 교체로 45분 이상 뛴 경기에서 울산은 무려

8승 3무를 기록한 반면 결장하거나, 교체 출장으로 45분 이하로 뛴 경기를 보면 1승 2무 1패로 저조하다.

울산의 승률이 매우 높기때문에 고슬기외 다른 영향이 많이 반영된 데이터지만 분명 고슬기가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 출장이 어려운 시점에서 부터 울산의 부진이 시작되었고, 그가 복귀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2. 고슬기의 수비가담 능력

울산의 철퇴축구는 미드필더 싸움 보다는 수비라인을 최대한 내려서 상대방에게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단단한 수비에서 시작된다.

이호와 에스티벤이 버티고 있는데 고슬기까지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측면으로 빠른 역습이 전개될 시 오버랩을

시도했던 풀백이 복귀를 하지 못한다면 중앙에 있던 에스티벤이 축면으로 커버를 나갈 수 밖에 없다.

<고슬기의 커버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

전체적인 수비라인이 측면으로 몰리게 되어 반대편의 공간이 비거나, 상대방 미드필더에게 2선 침투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고슬기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인해 상대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봉쇄시킬 수 있다. 에스티벤이 측면으로 빠지는 순간

고슬기가 중원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다. 분명 그는 에스티벤이나 이호의 자리에 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없을 때

빈자리를 커버해주는 숨은 조연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울산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가지지 못한 그만의

강점이라고 본다.


3. 공간 활용의 귀재

고슬기 선수는 막강한 공격력을 가지지 않았지만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해내고 있다. 실제 광주 상무에서 뒤던 시절

공격수로 뛴 경험은 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신욱, 이근호 투톱으로 수비가 몰릴 시 생기는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단숨에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중거리 슛 한방은 김신욱의 철퇴보다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며 상대방의 맨탈을 붕괴 시키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원정온 팀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중거리 골 그리고 지난 전남전에서의 결승골 등 중거리 슛 능력 하나는 케이리그에서 최고레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공간 활용 능력 및 중거리 슛 한방이 이근호와 김신욱이 침묵하는 상황에서도 울산이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4. 이제는 윙어까지?

고슬기의 멀티 플레이 능력은 어디까지 일까? 본업인 중앙 미드필더에다 수비형 미들,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최근에는 윙어로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시 프리롤 이근호가 전방으로 나가면 고슬기는 자연스럽게 측면으로 빠져 윙어 자리로

이동한다. 이근호가 공격할 때 수비의 부담을 덜고 공격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절묘한 공간 패스로 상대의 수비라인을

붕괴시키는 등 윙어로서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마라냥과의 호흡이 찰떡궁합이라, 벌써 마라냥에게만

3개의 도움을 배달했다. 최근 그의 킬 패스는 고창현보다 더 낫다고 판단될 정도이다.



최근 3년간 봐온 고슬기는 별것 없는 선수에서 점점 성장하는 선수로, 그리고 지금은 볼때마다 놀라운 선수로 발전하고 있다.

고슬기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울산 철퇴 축구를 완성하는 숨은 공로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그 끝을 알수 없다는 것이 나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핑백

  • ☆ So Sweeeeeeeeeet!! ☆ : 울산이 에스티벤 카드를 버린 것은 신의 한수였다. 2013-10-25 13:01:13 #

    ... 꼭지점의 플레이어가 고슬기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반기에 고슬기가출장한 경기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을때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참조 - http://cywsc32.egloos.com/2927748)하반기 시작과 함께 고슬기의 자리를 공격성향이 강한 이승렬이 대신했었는데,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안풀리는 경기가 이어졌었습니다 ... more

덧글

  • Caocao 2012/05/07 15:50 # 답글

    1위 등극 축하드립니다...
    (전...왕좌를 뺏긴 팀 팬입니다ㅠ)
  • Jude 2012/05/07 15:56 #

    목에 힘 조금만 줄께요. ㅋㅋㅋ

    원래 울산 스타일이 항상 1등을 사정권에 두고 뒤에서 쫒아가는 스타일이라서^^

    1위가 어색하네요^^
  • 우슬 2012/05/07 20:48 # 답글

    사실 지금 울산 윙어들이 윙어는 아니죠. 전부 박스 안이나 가운데로 들어가고 실제 윙 역할은 전부 풀백들이 하는 형태라.

    여름 이적시장에 윙어 좀 샀으면 합니다. 김승용, 아키 다 마음에 안 드네요. 좌우 윙어 중 한 명은 측면 플레이로 뚫어야 하는데 아오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가끔 이근호가 측면으로 빠져서 시원하게 뚫어 주던데 이근호 윙어는 다들 반대하더군요. 전문 윙어 영입이 절실합니다.
  • 지화타네조 2012/05/08 19:08 #

    이근호는 활동량과 돌파는 괜찮은데 크로스나 슈팅같은 마무리가...
  • Jude 2012/05/09 23:39 #

    이근호가 골침묵 중인데도 울산이 리그 1위 아챔 1강 진출한거 보면 이미 그의 몫은 다 했다고 밖에 볼 수 없겠죠^^
  • ilha 2012/05/07 20:58 # 답글

    작년엔 박승일.. 올해는 고슬기.. 좋구나 뭘~
  • 謎卵 2012/05/08 19:36 # 답글

    고슬기는 작년에 해트트릭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1위 축하드립니다.
  • 무펜 2012/05/10 14:34 # 답글

    1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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