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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팬들만 아는, 기자들과 일반인들은 모르는 김신욱의 진실! UHFC - MY LIFE

최근 한국 축구의 화두 중 하나가 김신욱의 활약이다. 김신욱은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교체출장한으로 30여분을 뛴 후로

더이상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반면, 대체선수로 국가대표로 뽑힌

원톱 자원들은 대부분 특별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자 김신욱이 다시 국가대표로 뽑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10월 브라질 - 말리 평가전에서 김신욱을 뽑지 않았고, 지동원과 이근호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지동원은 원톱으로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이근호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원톱으로서의 무게감이 부족한게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20일 열린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은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고, 후반전 오른발로

깔끔하게 감아차는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데 다음날 나온 기사들을 보면 내가 그동안 봐왔던 김신욱은

없었다. 아니 마치 처음보는 사람이 어디서 뚝 떨어진 기분이었다.


서울 연고팀과의 경기가 끝나고 나온 대부분의 기사를 보면 예전의 김신욱은 헤딩만 할줄알고, 전방을 고집하며, 활동의

폭이 좁은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였다.  홍명보호에 승선하지 못해 독기를 품고 훈련을 하였고, 김호곤 감독의

특훈이 더해져 지금과 같이 활동량이 많고, 수비에서 공격까지 활동 폭이 넓어졌으며, 발까지 잘쓰는 선수가 되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김신욱은 다른 선수였던 것인가? 그는 적어도 2011년부터 똑같은 축구를 하고 있다. 본인이 2011 시즌

정리를 하며 썼던 글을 보면 잘 나타난다. (글 원문 -> http://cywsc32.egloos.com/2884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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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 축구의 중심에는 플레이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있다. 사실 장신 스트라이커가 있는 팀은 선이 굵은 축구, 좋게 말해 킥 앤 러쉬,

흔히 쓰는 말은 뻥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즉 키 큰 선수를 상대 골문에 박아놓고 윙어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킨다는 고정

관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김호곤 감독은 김신욱을 통해 장신 스트라이커가 헤딩만 잘하면 된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트렸다.

김신욱은 초등학교 시절은 공격수, 중, 고교 시절에는 미드필더, 대학 시절에는 수비수로 활약을 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되었다.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드리블 및 골 키핑 능력이다. 장신 스트라이커지만 그는 중원에서 부터

경기를 조유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게 되었다. 김신욱이 미들로 내려오면서 순간 6명의 선수가 미드필드를 장악하게 되고

김신욱을 마크하는 중앙 수비 라인이 상대적으로 높이 올라올 수 밖에 없게 된다. 일단 공중볼에 유리한 김신욱이 중원에서 볼을

따낼 확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일단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고슬기, 박승일, 설기현 세 선수가 순간적인 역습에

가담하게 된다. 김신욱은 드리블 돌파를 하거나 역습을 하는 선수에게 공을 뿌려주면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지게 된다.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은 김신욱이 최전방으로 달려가고, 측면 윙어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단조로운

축구를 한다면 과연 김호곤의 축구를 철퇴축구라 할 수 있겠는가? 김신욱은 역습에 가담하는 선수들에게 패스를 한 후에도 최전방

으로 나가지 않고, 미드필더들과 세밀한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 이끌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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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최근 몇 달 사이에 변한 것이 아니라 더 성장했을 뿐이다. 하지만 기자들은 홍명보호에서의 몇 경기 그리고

최강희호에서의 경기만을 보고 김신욱을 헤딩만 잘하는 선수로 단정지었다. 그리고 최근의 활약을 보니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거듭난 것으로 봐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울산 축구를 단 몇 경기만 봤어도 이런 식의 기사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단언컨데, 김신욱은 변화한 것이 아니라 진화를 한 것이다. 다만 진화의 끝이 어디일지를 모를 뿐이다. 하지만 리그에서

김신욱의 활약을 보지도 않은 채 편견속에서 그를 평가하고, 홍명보 감독과 국가대표를 연결시켜 써낸 기사는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 그리고 리그 안보고 국가대표 경기만 보고 그를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는데, 리그 보라고는

강요하지 않을테니 그를 비난하고 싶으면 조금만 더 알아보고 비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덧글

  • 지나가던 사람 2013/10/22 09:56 # 답글

    김신욱을 죽일듯이 까다가 이제와서 국대 오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음만 나오더군요.
  • Jude 2013/10/22 10:06 #

    김신욱을 5시즌째 보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장한 것도 놀라운데, 얼마나 더 성장할지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죠.

    중요한건 팀 내의 다른 공격수들의 장점만을 뽑아먹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더 강한 상대가 있으면 싸워 이기는게

    아니라 흡수해서 더 성장하는 마치 셀이나 마인부우와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의 해외진출이 기대됩니다.

    정말 강한 선수들과 함께 있는다면 그는 슈퍼 초 사이언인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Masan_Gull 2013/10/22 15:23 # 답글

    저는 철퇴촉구라는 단어만 듣고는 마상철퇴마냥 헤딩을 내리꽂는 축군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습죠(...)
  • 무펜 2013/10/22 15:27 #

    ㅎㅎ 그것보다는 노 리스크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역습한방에 끝내는게 장기라 ;;
  • 무펜 2013/10/22 15:29 # 답글

    처음 공격수로 올라왔을때는 헤딩할때 눈감고 하거나 상당히 어설펐는데... 매년 달라지고 시즌중에도 달라지는게 참 놀랐습니다. 인생골인 강원전 터닝슛도 그렇구요.
    점프력 강화 훈련한다고 한건 여름 휴식기 전 이었던거 같은데 보니까 한달정도밖에안됬더라구요.

  • Jude 2013/10/22 15:48 # 답글

    김신욱은 2011년도에 오른발, 왼발, 헤딩으로 헤트트릭을 기록한적이 있었지요.

    참고로 울산은 김신욱이 없으면 뻥축구, 김신욱이 있으면 철퇴타카를 보여줍니다.

    김신욱은 중원의 플레이메이커로 모든 공격의 시작은 그의 몸에서 시작이 되지요.

  • 謎卵 2013/10/22 23:00 # 답글

    후반에만 4트트릭을 한 적도 있지요.
    애초에 울산의 철퇴축구는 숏패스가 잘 되야 가느안 축구입니다.
  • 홍차도둑 2013/10/23 08:07 # 답글

    올해 초만 봐도 작년하고 다르고 한데...대표팀 경기 가니까...

    울산하고 다르게 선수들이 급했어요. 근데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만 투입하니...
    맘은 급한데 정말 헤딩 다 따주니까. 일단 쏘고 봐. 식이 될 수밖에 없는 꼬이는거죠.

    그중에 HMB는 교통정리는 손 놓고 있고.
    한두번이면 감 못잡았나보다 싶지만 여러차례면 그건 의심해 볼만 하죠.
  • 2013/10/23 10:26 # 삭제 답글

    국대에선 투입 된시간 보면 선수들이 급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니 자연히 큰 김신욱을 노린 뻥축밖에 못하게 됩니다. 조급하니까요.

    관중석에서 봐도 김신욱 개크네 싶은데. 경기뛰는 선수들은 오죽할까요.


    국대에서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까이는 김신욱이 불쌍합니다ㅠㅠ
  • Jude 2013/10/23 16:24 #

    사실 김신욱이 후반에 들어오는 경우는 이미 경기가 불리해졌을 때 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기존의 선수들 특히 미드필더들이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돌파가 안되는 윙어들은 김신욱이 들어오는 순간 크로스를 올리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게 되죠. 사실 윙어들이 미친듯이 돌파고 뚫으면 김신욱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경기는

    이기고 있었겠지요.

    사람들은 원톱이 고립되는 것을 원톱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전 원톱이 고립되는 것은

    미드필더들의 부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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