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3년 8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4박 6일로 다녀온 랑카위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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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신혼여행을 갈 계획으로 루프트한자 얼리버드 예매하면서 생긴 자신감이 또 한번 사고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머리속에 온통 저가항공이 지배하는 상황! 즉 항공권만 싸게사면 해외여행은 제주도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게되었고,
10월에 마침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이 있다는 알림이 왔었답니다.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떠나면 분명히 배낭여행일테니 진정한
허니문에 아니라는 핑계를 대면서 이미 9만 9천원 프로모션 항공권을 결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려 9달 뒤에 과연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 휴가가 무조건 8월 1일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단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권을 2명 57만원에 질러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코타키나바루로 가려고 비행기표를 검색했는데 왕복하면 2인
20만원에 육박하는 국내선 요금이 책정되더라구요. 쿠알라까지 57만원 줬는데 또 20만원이면 싸게싸게 다녀오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지는지라 다른 곳을 검색하다보니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답니다. 그곳은 바로 랑!카!위!!!!!!!!
국내선 왕복 두명에 7만원 정도 질러버린 것이죠. 대략 65만원 정도 들어서 항공권 예매는 했는데 사실 그날이 올까 싶었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겨울, 봄이 지나 드디어 8월 휴가철이 돌아왔네요. 어째저째 무사히 떠나게 된 여행!
그런데 출발지가 인천.. 집은 울산.. 이건 뭐 65만원 짜리 비행기 타려고 왕복 20만원 KTX 타는건 아닌거 같고.. 공항버스
타려고 하니 이건 KTX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으니.. 게다가 9시 30분 비행기 타려면 저렴한 밤기차 타고 청량리로 가던가,
전날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지요. 이왕 이렇게 된거 기름값 적게 들고,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에다
공항 주차까지 반값인 모닝을 끌고가자는 미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죽나 모닝이 죽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쉬엄쉬엄 올라가 인천 월미도에 도착하니 이미 9시가 다 되었더군요. 월미도에서 와이프와 맥주한캔과 갈매기 밥 새우깡을
먹다가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분명 내가 예약한 자리는 중간쪽이었는데 새로 배정된 자리는 매우 앞 열이었습니다. 갑자기
옵션타운이 생각나더라구요. 에어아시아 예매하면 이메일로 수시로 예약 확인 메일 오면서 옵션타운 광고가 나옵니다.
대충 검색해보니 추첨을 통해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추가비용의 25%만 지불하고 받을 수 있는 말 그대로 복불복인
옵션이랍니다. 걸리면 돈내고 업그레이드 받으면 되고 안걸리면 몇천원 정도 수수료만 내면 되니 옵션타운 입장에서도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나 플랫배드로 업그레이드 된게 아닐까 싶어서 숙소로 돌아와 확인해 봤는데 아쉽게도 BULKHEAD석. 즉 5만 9천원
더 내고 예약해야하는 제일 앞자리에 당첨이 되었었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며 기분좋게 아침 바람을 맞으며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찍 도착한 인천공항입니다. 이미 셀프체크인을 한 상태라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체크인을 했습니다.
와이프가 늘 말하는 기적의 카드! 현대카느님! 인천공항에서 무료 발레파킹을 하사하시더니 무료 라운지까지! 맥주, 쿠키, 머핀
음료수, 커피 정도 있는데, 비행시간 많이 남았을때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안타깝게 올해까지만 무료라고 하네요.
8월 1일은 인천공항이 생기고 가장 많은 인원이 출국한 날이라고 합니다. 이건 뭐 놀이공원에서 바이킹 한번 타볼라꼬
줄선것 처럼 30분은 대기한거 같네요.
저가항공이라서 터미널이 별관입니다. 지하로 내려와서 전철타고 다시 이동해야 하지요.
이것이 우리가 탈 비행기 입니다. 에어버스 A330기종인데 맨날 빨간 비행기 보다 흰 녀석 보니 좀 어색하네요. 그래도 말레이시아
국기 달고 있는거 보니 진짜로 떠나는게 실감이 나네요.


요런 벌크헤드석! 발을 쭉 펴도 될 정도의 레그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플랫배드가 있는데 못타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탈만한거 아니겠습니까! 에어아시아 비행기들은 저가항공이라서 앞뒤가 좁을거라 생각하시는데, 사실 앞 뒤
공간은 다른 비행기에 비해서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폭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에어아시아 좌석 배열은 3X3X3열 입니다.
같은 기종의 다른 항공사는 2X4X2 이렇게 8석인데 비해 에어아시아는 세로로 한줄을 더 늘려서 사람을 더 태운답니다.
성인 남자 둘이 타기에는 확실히 불편합니다.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어깨가 붙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6시간이면 충분히 참을만 합니다.
에어아시아 짬밥입니다. 비행기 예약할때 함께 넣었는데 9천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개인적으로 밥은 꼭 주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바로 물입니다. 에어아시아는 기내에서 먹을거 팔아야 하니 당연히 음식은 반입금지 입니다. 그래도
몰래 숨겨가는 것까지 제제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눈치 보이는건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럼 기내에서 물을 사먹어야 하는데
500미리 한병이 대략 3천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밥 시키면 물은 공짜로 한개 줍니다. 목말라서 물 사먹는것 보다 밥시켜서
공짜물 먹는게 조금은 이익이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거가 치킨 김치밥, 아래꺼가 라자냐 입니다. 치킨김치밥 소스는 괜찮은데 밥은 기름 넣고 한 밥 같네요. 향이 저와는
안맞았는데 비벼먹으면 먹을만 합니다. 라자냐는 토마토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기내에서 술이 빠지면 되나요! 칼스버그 두캔과 프링글스 한통을 시켰습니다. 대략 우리돈으로 만원정도 했던거 같네요.
비행기타면 술만 서너캔 마셔야 하는 우리 부부는 한캔으로 감질나게 아껴먹었답니다.
그런데 8월 1일 완전 대박 성수기인데도 비행기 좌석 중 2/3 정도만 사람이 타고 있네요. 공항에서 보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비행기를 탄건지 궁금했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우선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이지만
특가때 빼고는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특가항공 잡으러면 당연히 몇달전에 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직장인들 저처럼
미친척하고 표를 질러버릴 사람이 거의 없겠죠. 휴가 확정되고 부랴부랴 티켓 찾으려고 보면 국내 저가항공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다가 계획짜기도 귀찮으니 패키지를 선호할 수 밖에 없겠지요. 아마 동남아로 가는 다른 국적기들이나
국산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만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 화폐 단위는 링깃입니다. 1링깃이 우리돈으로 대략 350원 전후입니다. 30만원 환전해 갔었답니다.
말레이 반도 위를 날고 있네요. 30분 뒤면 공항에 도착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저가항공입니다. 저가항공은 쿠알라 국제공항으로 가지않고 LCCT (LOW COST CARRIER
TERMINAL)로 갑니다. 당연히 버스따윈 없지요. 터미널까지 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싼 비행기를 탔거든요.
이제 곧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곧 맨붕에 빠질 시간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이유는 다음편에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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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직하고 그 사이에 백수된 기념으로 스웨덴 다녀오고 회사에 적응한다고 한동안 여행기를 못올렸었네요.
이제부터 랑카위 - 토론토 - 스톡홀름 & 헬싱키 - 파리&스위스 - 동경 - 옛날 일본 중국 여행 사진만 올리기
이런 순서로 연재를 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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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신혼여행을 갈 계획으로 루프트한자 얼리버드 예매하면서 생긴 자신감이 또 한번 사고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머리속에 온통 저가항공이 지배하는 상황! 즉 항공권만 싸게사면 해외여행은 제주도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게되었고,
10월에 마침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이 있다는 알림이 왔었답니다.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떠나면 분명히 배낭여행일테니 진정한
허니문에 아니라는 핑계를 대면서 이미 9만 9천원 프로모션 항공권을 결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려 9달 뒤에 과연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 휴가가 무조건 8월 1일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단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권을 2명 57만원에 질러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코타키나바루로 가려고 비행기표를 검색했는데 왕복하면 2인
20만원에 육박하는 국내선 요금이 책정되더라구요. 쿠알라까지 57만원 줬는데 또 20만원이면 싸게싸게 다녀오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지는지라 다른 곳을 검색하다보니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답니다. 그곳은 바로 랑!카!위!!!!!!!!
국내선 왕복 두명에 7만원 정도 질러버린 것이죠. 대략 65만원 정도 들어서 항공권 예매는 했는데 사실 그날이 올까 싶었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겨울, 봄이 지나 드디어 8월 휴가철이 돌아왔네요. 어째저째 무사히 떠나게 된 여행!
그런데 출발지가 인천.. 집은 울산.. 이건 뭐 65만원 짜리 비행기 타려고 왕복 20만원 KTX 타는건 아닌거 같고.. 공항버스
타려고 하니 이건 KTX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으니.. 게다가 9시 30분 비행기 타려면 저렴한 밤기차 타고 청량리로 가던가,
전날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지요. 이왕 이렇게 된거 기름값 적게 들고,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에다
공항 주차까지 반값인 모닝을 끌고가자는 미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죽나 모닝이 죽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쉬엄쉬엄 올라가 인천 월미도에 도착하니 이미 9시가 다 되었더군요. 월미도에서 와이프와 맥주한캔과 갈매기 밥 새우깡을
먹다가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분명 내가 예약한 자리는 중간쪽이었는데 새로 배정된 자리는 매우 앞 열이었습니다. 갑자기
옵션타운이 생각나더라구요. 에어아시아 예매하면 이메일로 수시로 예약 확인 메일 오면서 옵션타운 광고가 나옵니다.
대충 검색해보니 추첨을 통해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추가비용의 25%만 지불하고 받을 수 있는 말 그대로 복불복인
옵션이랍니다. 걸리면 돈내고 업그레이드 받으면 되고 안걸리면 몇천원 정도 수수료만 내면 되니 옵션타운 입장에서도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나 플랫배드로 업그레이드 된게 아닐까 싶어서 숙소로 돌아와 확인해 봤는데 아쉽게도 BULKHEAD석. 즉 5만 9천원
더 내고 예약해야하는 제일 앞자리에 당첨이 되었었답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며 기분좋게 아침 바람을 맞으며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찍 도착한 인천공항입니다. 이미 셀프체크인을 한 상태라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체크인을 했습니다.
음료수, 커피 정도 있는데, 비행시간 많이 남았을때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안타깝게 올해까지만 무료라고 하네요.
줄선것 처럼 30분은 대기한거 같네요.
국기 달고 있는거 보니 진짜로 떠나는게 실감이 나네요.
이정도면 충분히 탈만한거 아니겠습니까! 에어아시아 비행기들은 저가항공이라서 앞뒤가 좁을거라 생각하시는데, 사실 앞 뒤
공간은 다른 비행기에 비해서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폭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에어아시아 좌석 배열은 3X3X3열 입니다.
같은 기종의 다른 항공사는 2X4X2 이렇게 8석인데 비해 에어아시아는 세로로 한줄을 더 늘려서 사람을 더 태운답니다.
성인 남자 둘이 타기에는 확실히 불편합니다.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어깨가 붙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6시간이면 충분히 참을만 합니다.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바로 물입니다. 에어아시아는 기내에서 먹을거 팔아야 하니 당연히 음식은 반입금지 입니다. 그래도
몰래 숨겨가는 것까지 제제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눈치 보이는건 어쩔 수 없겠지요. 그럼 기내에서 물을 사먹어야 하는데
500미리 한병이 대략 3천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밥 시키면 물은 공짜로 한개 줍니다. 목말라서 물 사먹는것 보다 밥시켜서
공짜물 먹는게 조금은 이익이지 않을까 싶네요.
위에거가 치킨 김치밥, 아래꺼가 라자냐 입니다. 치킨김치밥 소스는 괜찮은데 밥은 기름 넣고 한 밥 같네요. 향이 저와는
안맞았는데 비벼먹으면 먹을만 합니다. 라자냐는 토마토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비행기타면 술만 서너캔 마셔야 하는 우리 부부는 한캔으로 감질나게 아껴먹었답니다.
그런데 8월 1일 완전 대박 성수기인데도 비행기 좌석 중 2/3 정도만 사람이 타고 있네요. 공항에서 보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비행기를 탄건지 궁금했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우선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이지만
특가때 빼고는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특가항공 잡으러면 당연히 몇달전에 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직장인들 저처럼
미친척하고 표를 질러버릴 사람이 거의 없겠죠. 휴가 확정되고 부랴부랴 티켓 찾으려고 보면 국내 저가항공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다가 계획짜기도 귀찮으니 패키지를 선호할 수 밖에 없겠지요. 아마 동남아로 가는 다른 국적기들이나
국산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만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TERMINAL)로 갑니다. 당연히 버스따윈 없지요. 터미널까지 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싼 비행기를 탔거든요.
이제 곧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곧 맨붕에 빠질 시간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이유는 다음편에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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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직하고 그 사이에 백수된 기념으로 스웨덴 다녀오고 회사에 적응한다고 한동안 여행기를 못올렸었네요.
이제부터 랑카위 - 토론토 - 스톡홀름 & 헬싱키 - 파리&스위스 - 동경 - 옛날 일본 중국 여행 사진만 올리기
이런 순서로 연재를 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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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와이프가랑카위가고싶다고노래른부르네요